
2025년 5월 28일 수요일
2025년 대통령 선거 14815
여론조사 ‘경향’ 3o4f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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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구의역 사고 9주기’ 명일동 싱크홀에서 김포공항까지 “오늘 세상에서 가장 슬픈 여행”
“오늘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여행이자, 가장 외로운 여행을 떠나고자 합니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갈 우리의 일터가 위험하다면, 우리의 다크투어는 끝나지 않을 겁니다. 죽음의 순환 열차를 생명의 순환 열차로 바꾸기 위해 오늘 구의역 열차에 오릅니다.” 열아홉 살 하청노동자 김군이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지 9주년이 된 28일 특별한 여행을 떠나는 순환 열차가 출발했다. 김군과 같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재난 현장을 둘러보는 ‘다크투어’ 행사다. 다크투어는 재난이나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곳을 찾아가 반성과 교훈을 얻는 여행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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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참이슬에 삼겹살’···필리핀 일상 파고든 소주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지난 19일 오후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삼겹살라맛’에 들어서는데 입구부터 떠들썩했다. 불판에 삼겹살을 구워가며 소주잔을 들고는 “타가이(Tagay·건배)”를 외치는 현지인들로 왁자지껄했다. 상추쌈을 입안 가득 넣은 골디(22)는 “소주 안주로는 삼겹살이 최고”라면서 “집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친구들과 진로 소주를 즐긴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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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탈퇴시키고 “청정지역”···법정서 나온 ‘SPC 노조 와해’ 정황들
‘끼임 사망 사고’가 반복해서 일어난 SPC그룹이 사내 특정 노동조합을 무력화하려 한 혐의로 1년 넘게 재판을 받고 있다. 법정에서는 SPC가 사측에 우호적인 세력을 키우기 위해 노조 소속 직원들을 부당하게 대우한 정황이 잇따라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강완수)는 28일 허영인 회장 등 SPC 전·현직 임직원 19명에 대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 재판을 진행했다. 이들은 2021년 2월부터 약 1년6개월간 민주노총 소속 노조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 등에서 불이익을 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이날까지 재판은 총 35차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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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경찰서 난입, 윤석열 지지 ‘캡틴아메리카’ 남성 1심서 징역 1년6개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영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중국 대사관과 경찰서에 난입하려 한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구창규 판사는 건조물 침입 미수, 공용물건 손상,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안모씨(42)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구속 상태인 안씨는 이날 카키색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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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준석 성폭력 발언 인용에 “내 옆에 있었으면 혼났을 것”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언어 성폭력 발언을 인용한 것을 두고 “이준석 후보가 제 옆에 있었으면 혼났을 것이라는 말을 되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이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 이준석 후보가 “(김 위원장이) 앞에 있었으면 엄청 혼났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그대로 돌려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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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계엄의 밤 이후]이준석의 177일···국회 담은 안 넘고 옥신각신, 탄핵 표결엔 적극
유권자들은 2024년 12월3일 밤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기억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계엄 선포가 한국 사회에 남긴 상흔이다. 그의 파면으로 21대 대통령 선거가 1년9개월여 앞당겨졌고, 차기 대통령은 헌법에 기초해 다시 민주주의 공동체를 굳건히 해야 할 책임을 안게 됐다.대선 후보들이 그간 불법계엄과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무엇을 했는지, 또 하지 않았는지는 ‘헌법 수호자’로서 대통령 선서를 할 적임자를 가르는 핵심 기준이다. ‘계엄의 밤’부터 28일까지 177일간, 주요 후보들의 행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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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계엄의 밤 이후]권영국의 177일···확성기 들고 “군·경 해산” 대치, 윤 구속 취소에 거리투쟁
유권자들은 2024년 12월3일 밤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기억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계엄 선포가 한국 사회에 남긴 상흔이다. 그의 파면으로 21대 대통령 선거가 1년9개월여 앞당겨졌고, 차기 대통령은 헌법에 기초해 다시 민주주의 공동체를 굳건히 해야 할 책임을 안게 됐다.대선 후보들이 그간 불법계엄과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무엇을 했는지, 또 하지 않았는지는 ‘헌법 수호자’로서 대통령 선서를 할 적임자를 가르는 핵심 기준이다. ‘계엄의 밤’부터 28일까지 177일간, 주요 후보들의 행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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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보건·복지 공약 검증]책임 막중해진 국가 복지···이재명 “보편” 김문수 “선별”
복지 - 연금, 저출생·고령화 이재명, 연금 보완·아동수당 확대김문수, 2차 개혁·주거비 차등 지원이준석, 신연금…권영국, 특고 편입 연금안 놓고 세대별 강조점 차이임신·출생·간병비 등 인구대책재정 지원 확대 공통, 재원은 모호 보건- 의·정 갈등, 공공의료 3인은 의대 증원에 ‘원점 재검토’권영국만 ‘의대 정원 확대’ 추진 이재명·권영국, 공공의료 강화김문수, 정책 있으나 방향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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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달 중 복귀 전공의에 ‘인턴 수련 3개월 단축’ 혜택 주기로
정부가 사직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에게 5월 추가 모집 기회를 열어준데 이어, 복귀 인턴의 수련 기간도 3개월 단축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28일 보건복지부는 전국 수련 병원장에게 ‘2025년도 5월 추가 모집 인턴 수련 기간 관련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6월1일 자로 인턴 수련을 개시해 이듬해 2월28일까지 인턴 수련을 완료하는 경우 인턴 이수를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원칙대로면 이번 추가 모집을 통해 복귀하는 인턴의 수련 종료 시점은 내년 5월31일이다. 이달 복귀하면 내년 3월 다음 수련 연차로 올라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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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 사의 표명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이 사표를 냈다. 사표가 수리되면 ‘이진숙 위원장 1인 체제’가 돼 방통위 기능이 무력화된다. 28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부위원장은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재가만 남은 상황으로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김 부위원장은 29일부터 연차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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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SNS 검증하겠다는 미국···비자 인터뷰 일시 중단
미국 국무부가 미국에 유학하려는 모든 외국인 학생의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지하라는 지침을 전 세계 외교공관에 내렸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학 비자 인터뷰 심사에 소셜미디어 검증 절차를 도입하기 위해서다. 주한 미 대사관도 한국 유학생들의 미국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 신규 접수를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8월 말 미국 대학 개강을 앞두고 유학 비자를 신청하려던 한국 유학생들의 일정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인도,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유학생을 미국에 보내는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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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학생 경제효과 ‘약 60조원’…트럼프, 제 손으로 황금알 깨트려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프린스턴대 등 미국의 유수한 대학들은 전 세계의 명석한 두뇌를 끌어들이는 곳이다. 그 덕에 미국은 인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혁신 기술의 산실이 될 수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정녕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스스로 가르려 하는 것일까. 27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미국에 유학하려는 모든 외국인 학생의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지하라는 지침을 전 세계 외교공관에 내린 것은 인터뷰 심사에 소셜미디어 검증 절차를 도입하기 위해서다. 이는 유학생 등록률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뛰어난 인재를 유치해 유니콘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발전시켜온 미국의 성장 동력을 스스로 훼손하는 자해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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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감세법 실망, 재정적자 늘릴 것”···백악관 떠나자 트럼프 강력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미국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주도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 연방 하원을 통과한 감세 법안이 정부의 재정적자를 늘릴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밤 미리 공개된 CBS ‘선데이 모닝’과 인터뷰에서 “재정 적자를 늘리는 막대한 지출 법안을 보고 실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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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48년 만의 ‘왕좌의 연설’…“캐나다 자결권 지킬 것”
캐나다 국왕이기도 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의회 개원식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48년 만에 ‘왕좌의 연설’을 하며 독립 주권 국가로서 캐나다의 자결권을 강조했다.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편입시키겠다고 압박해 온 미국에 맞서 캐나다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찰스 3세는 이날 오타와에서 열린 의회 연설에서 “세상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고 불확실하다. 캐나다는 우리 생애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완벽하지 않더라도 수십년간 캐나다인들에게 번영을 가져다준 개방적인 글로벌 무역체제가 변화하고 있고 캐나다가 동맹국과 맺어 온 관계도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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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인도주의 지원 첫날 배급 실패···몰려든 인파, 울려퍼진 총성
이스라엘이 주도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이 가자지구에서 구호물품 공급을 개시한 첫날 인파를 통제하지 못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을 향해 발포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GHF 배급소에서 구호품을 받으려던 팔레스타인인 최소 3명이 숨졌으며 4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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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의혹 제기마다 수사 땐 언론 자유 엄청난 위축”
법원, ‘공직자 의혹 보도는 처벌 대상 아냐’ 일관되게 판단“언론계 불신 키울 우려…‘명예 보호’ 이름으로 봉쇄 안 돼” 20대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 보도로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지난 27일 1년9개월 만에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들을 무혐의 처분하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공직자에 대한 의혹을 보도하는 건 언론이 해야 할 역할인데도, 이를 문제 삼아 표적 수사를 한 것은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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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현재사]“광주의 슬픔을 우리의 슬픔으로···문화·예술이 공감의 힘 이끌어”
5·18 민주화운동 경험과 교육이12·3 계엄 막은 힘의 원동력 돼 ‘화려한 휴가’ ‘오월의 청춘’ 등민주주의 성숙에 큰 힘으로 작용 그동한 침묵한 평범한 가해자들‘죽기 전’ 관련 증언 많이 나올 듯 1980년 5월21일 오후 1시. 애국가가 울리고, 도청 앞에 모여 가슴에 손을 얹은 채 국민의례를 하던 시민들에게 계엄군들이 총을 쐈다. 그리고 참혹한 현장. 지난 22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강의장에 모인 시민들은 영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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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능인 영월 ‘장릉’과 유배지 청령포 잇는 역사 탐방길 조성
강원 영월군은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능인 장릉과 유배지인 청령포를 잇는 ‘장릉∼청령포 연결로 개설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오는 10월까지 17억 원을 들여 영월읍 방절리 6-1번지 일원에 총연장 490m의 연결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장릉과 청령포는 단종의 생과 죽음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역사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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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남겠다고 했잖아”···FA 최대어 이적에 농구판 ‘술렁’
올해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허훈(30·사진)이 부산 KCC의 손을 잡았다. KCC 구단은 28일 FA 허훈과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8억원(연봉 6억5000만원, 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KCC는 “포인트 가드로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빠른 스피드, 슈팅 능력을 갖춘 허훈의 영입으로 경기 운영의 안정성과 득점력, 공수 밸런스 조화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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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하다 또···영 안 풀리는 KIA
지난해 프로야구를 점령했던 김도영(22·KIA)이 또 다쳤다. 줄부상으로 신음 중인 KIA는 다시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KIA 구단은 28일 “김도영이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을 진단받았다. 2단계 손상”이라며 “당분간 부상 부위를 치료하고 4주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앞서 27일 광주 키움전에서 0-2로 뒤진 5회말 2사 3루 좌전 적시타를 치고 출루한 뒤 최형우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포수의 송구보다 먼저 베이스를 찍었으나 부상을 당했다. 끌려가는 판세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고자 뛰었지만 가장 피해야 할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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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집권하든 “30조원 추경”···저성장 늪 탈출 ‘동아줄’ 될까
6·3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새 정부가 대규모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추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일찌감치 2차 추경 추진 방침을 밝힌 데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당선 즉시 ‘30조 추경’ 편성을 약속하면서다. 2차 추경 편성으로 장기간 이어진 내수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후보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려운 실물경제를 살리기 위해 취임 당일 오후 여야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열어 30조원 민생 추경 논의를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구체적인 추경 규모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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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직영 서비스센터 전부 매각”···‘철수설’ 재점화
미국의 관세 부과 여파로 ‘철수설’이 제기됐던 한국GM이 전국의 모든 직영 서비스센터와 인천 부평공장의 일부 시설 매각에 나섰다. 한국GM은 28일 “급변하는 산업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재정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날 전 임직원에게 이런 매각 결정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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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결혼식 비용, 경상도의 3배 육박
대관료·식대·스드메 비용 비교5월 기준 전국 평균은 2101만원 서울 강남 3409만원으로 ‘최고’부산·영남 1200만원대로 ‘저렴’ 결혼식을 치르는 데 드는 서비스 비용이 전국 평균 2101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에서는 경상남·북도의 3배에 육박하는 약 3400만원이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결혼 서비스 가격 조사 결과를 28일 처음 공개했다. 지난달 계약 기준으로 전국 14개 지역의 결혼식장(370곳)과 결혼준비대행업체(152곳) 등 모두 522곳의 계약 금액을 확인하고, 지역별 가격 편차를 고려해 중간 가격을 대푯값으로 적용해 분석했다. 소비자원이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 시작 예식 5000건의 결혼식장 필수품목(대관료·식대) 계약금과 1814건의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 계약금을 알아본 결과, 전국 결혼 서비스 비용은 평균 2101만원이었다. 서울 강남 3409만원, 강남 외 서울 지역 2815만원, 경기도 1875만원, 인천 1834만원, 울산 1796만원 순으로 비쌌다. 비교적 저렴한 곳은 경상남·북도 1209만원, 부산 1227만원, 제주도 1543만원, 강원도 1627만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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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 혹은 늙어서’ 위내시경 어려운데 어떻게 위암 알아내나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기가 비교적 어려운 40세 미만 또는 70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혈액검사를 통해 위암 고위험군을 선별해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최용훈 교수 연구팀은 위암 전 단계인 위선종과 조기 위암 고위험군을 가려낼 검사법에 관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거트 앤드 리버(Gut and Liver)’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진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위내시경 및 혈액검사를 받은 환자 2200여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암 위험도를 측정하는 지표를 탐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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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오피스텔, 공급·매매 살아날까···비아파트 ‘6년 단기 등록임대’ 내달 4일 부활
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를 위한 6년 단기등록임대주택 제도가 다음달 4일 부활한다. 앞으로는 1주택자가 빌라를 사서 단기임대로 등록하면 1가구 1주택 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전세사기 방지를 위해 비아파트 임대사업자의 의무보증 가입 기준도 높였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4일부터 비아파트의 6년 단기등록임대제를 시행하고 등록 주택에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양도세·법인세 중과 배제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고 28일 밝혔다. 건설형은 공시가격 6억원 이하, 매입형은 수도권 4억원·비수도권 2억원 이하인 경우가 혜택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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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일로 합니다]“문학이란 가려진 마음을 비춰주는 것”
자기만의 방식으로 문학의 한 터전을 일궈내는 이들을 만나 왜 문학을 하는지 듣는다. ‘1도씨와 온도들’(1도씨)은 공연예술 전문 출판사다. 문학 장르 중에서도 대중성이 낮은 편에 속하는 희곡집을 주로 낸다. 출판한 책들은 대체로 2쇄를 찍기가 어렵다. 2014년 문을 열고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마음먹고 폐업 준비”를 했으나 실패했다는 허영균 1도씨 대표를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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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사들인 중국 큰 손···K팝 시장에 득일까 실일까
중국 텐센트 산하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텐센트뮤직)가 하이브로부터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주식 전량(9.66%)을 사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이 지난 27일 알려지자 가요계가 들썩이고 있다. 중국은 일본, 미국과 함께 K팝 음반시장의 3대 큰 손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파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한령(한류 제한령)으로 얼어붙은 중국 현지 진출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와 함께, K팝 시장이 중국 자본에 잠식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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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독립운동가와 방직공장 여성노동자···퍼포먼스로 완성되는 운동
기생 출신 독립운동가, 독립운동을 한 제주 해녀, 방직·섬유 공장 여성 노동자들… 작가 홍영인(53)이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연 개인전 ‘다섯 극과 모놀로그’는 한국 현대사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그 중심에 뒀다. 전시장 한 가운데를 원형으로 두른 총길이 20m 삼베 태피스트리(직물 공예품)의 외벽에는 그들의 이름과 업적이 자수로 된 그림과 영어 설명으로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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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소설가들은 40년 먼저 상상하고 숙고한 선지자···예술의 역할”
“30~40년 전의 SF(공상과학) 소설들이 지금의 새로운 문화나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 걸로 압니다. 그(작가)들이 먼저 상상하고, 오랜 시간 숙고했기 때문이죠.”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 김아영(46)에게 현대 사회가 겪고 있는 여러 위기를 극복하는 데 예술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지난 27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메타버스라는 개념은 이미 소설에서 사용하던 용어”였다며 “소설가들이 예술가이면서, 선지자의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현실화됐지만, 1992년 미국 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쓰인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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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물때, 달의 바다’ 미국 텔리 어워즈 금상
다큐멘터리 <물때, 달의 바다>가 제46회 텔리 어워즈(Telly Awards)에서 ‘자연·야생동물’ 부문 금상을 받았다고 국가유산진흥원이 28일 밝혔다. 텔리 어워즈는 1979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상이다. TV 프로그램을 포함해 다큐멘터리, 상업용 콘텐츠 등 영상을 중심으로 창의성, 메시지 전달력, 연출 완성도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에 수상한 KBS 다큐프라임 <물때, 달의 바다>는 조수 간만의 차를 나타내는 물때를 중심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온 선조들의 삶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다큐멘터리다. 선조들은 보름과 그믐에 바닷물이 평소보다 크게 움직이는 것을 ‘사리’라고 부르며 이때 바다의 풍요가 온다고 믿었다. 실제 복섬과 굴이 집단 산란을 하는 것도 사리 때인데, 다큐멘터리는 그에 얽힌 생태를 비롯해 사라져가는 물때에 얽힌 지식을 기록했다.
경향이 만드는 영상 콘텐츠 4g4j3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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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2i6l6s